한 6년 전만 해도
부천에는 초밥뷔페가
몇 군데 있었던 것 같은데
코로나 이후에 갑자기 다 없어져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려면
인천으로 돌아나가야 해서 너무 불편했다.
그러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는데
6월 8일에 부천 상동역 세이브존 5층에
새로운 초밥뷔페인
'다이닝원'이라는 곳이
오픈한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고
시간이 나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천초밥뷔페 #다이닝원
드디어 개장 당일 날인 6월 8일 목요일,
점심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인파가 너무 몰려버리는 바람에
사람들 속에 껴서 우왕좌왕하다가
배는 너무 고프고 기다리고는 싶지 않고
날도 흐려서 기분이 별로라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몰린 걸 보니
부천에 다 사라졌던 초밥뷔페에 대한
갈망(?)들이 다들 크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도 여기서 포기(?)를 하고 싶지 않아
이틀 뒤인 토요일에 어머니랑 함께
다시 방문을 하기로 했다.
어머니가 미리 도착해
예약을 하셔서 크게 웨이팅 안 하고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여기는
지하철 7호선 상동역 7번 출구
부천 세이브존 5층에 위치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30분이며
가격은 성인기준으로
런치는 23,900원
디너는 27,900원
주말 / 공휴일은 런치 디너 상관없이
29,900원이고
이용시간은 90분이라고 한다.
내가 간 날은 토요일
생각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처음에는 평일날 오는 게 낫지 않나 싶었는데
워낙 이 정도 안 하는 데가 없고
또 초밥뷔페의 불모지(?)가 된
내가 사는 도시인 부천에
새로운 스팟(?)이 열렸다는데
안 가볼 수가 없었다....
여기도
초밥이랑 롤 뿐만 아니라
팔보채, 깐소새우 등 중식과
그릴요리나 여러가지 튀김,
피자, 샐러드 등 양식 메뉴랑
디저트랑 음료가 골고루 구비가 돼 있다.
뷔페에선
먼저 탄수화물부터 먹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어차피 시간제한이 있고
초밥이 어떤지가 제일 궁금했기 때문에
초밥코너부터 순회를 했다.
캘리포니아롤부터
연어, 도미, 광어, 참치초밥과
참치장, 새우장, 고기 등
다양한 초밥 종류가 있고
중간에는 새우랑 문어숙회,
연어랑 참치로 보이는 회부터 가져왔다.
나는 롤 종류는 안좋아해서
연어랑 참치, 광어 초밥이랑
평소에 흔히 먹기 어려운
참치랑 연어회 위주로 가져왔다.
#부천스시뷔페
다음은 샐러드 코너,
카프레제랑 연어, 맛살 샐러드랑
육회, 양념게장, 푸실리, 과일샐러드 등
시원한 전채요리 위주로 구성이 돼 있다.
올리브랑 맛살 샐러드,
육회만 우선 픽
다음은 중국요리랑 그릴과 튀김 코너,
여기는 떡갈비볶음과 케밥고기, 부채살
연어아가미구이, 유산슬, 깐소새우,
피자 같이 따뜻한 요리 위주가 차려져있다.
사진에는 다 못 담았는데
구역이 그래도 넓은 편이고 메뉴도 다양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나는 깐소새우랑 연어아가미구이,
케밥고기를 픽
여기는
따뜻한 수프코너인데
호박죽이랑 중국식 게살스프같이
또 평소에 흔히 먹기 어려운 메뉴가 많아
역시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나는 게살스프를 픽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
플레이팅이 참 별로다.
이용시간이 1시간 30분이라
마음이 급해져서 어쩔 수 없었다.
제한 시간 안에
최대한 본전은 뽑아야 하니까
이제 식사 시작
초밥뷔페에서
비싸고 근사한 오마카세급 초밥을 바라면
무리겠지만
이 정도 퀄리티는 뷔페 치고는
꽤 좋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이 든다.
종류가 꽤 다양했고
식감도 너무 흐물흐물하거나 단단하지 않아
먹기 딱 좋았던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회는
해동이 약간 들쑥날쑥한 편인게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만족스러워서
한 번 더 가져다 먹었다.
가운데 있는 요리는
연어아가미구이
연어스테이크 잘못 구우면
퍽퍽해서 먹기 싫은데
이건 퍽퍽하지 않고 기름지고 부드러워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뷔페 잘못가면
해산물 요리가 질겨서 먹기 힘든데
여기는 해산물 요리가
대체로 참 부드러운 편인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부천상동뷔페
순서대로
깐소새우, 케밥 닭고기, 부채살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케밥고기였는데
고기 요리도 대체로 안 질기고
촉촉한 편이어서
이에 잘 끼지 않아
수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주말이라 제한시간이 있다보니
대화는 거의 하지 못하고
서둘러서 갖다 먹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원래 맛있는 음식 먹을 땐
난 말을 잘 안하는 편이고
대화는 집에서 해도 되니까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튀김은 생각보다 쏘쏘였는데
어차피 스시뷔페에서
튀김의 비중은 크진 않으니
맛있으니까
마음에 드는 요리는
한 번 더 먹는 걸로
중간중간 음료코너에서
시원한 매실주스 한 잔으로
입 헹궈주고
#7호선상동역
아이스크림이나 무스케익, 쿠키,
작은 프레즐, 과일이랑 과일푸딩 같은
디저트 메뉴도 준비가 돼 있다.
주말이니까
시간이 생각보다 넉넉하지 않아
구석구석 둘러볼 수 없어서
커피랑 디저트 타임을 갖지는 못했지만
디저트 배까지 채울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너무 불러버려서
슈크림 몇 개로 식사를 마무리를 했다.
가격이 센 호텔뷔페같은
퀄리티까지는 아니더라도
집 근방에 가성비 좋은 초밥뷔페가 생겨서
다음에 또 올 의사는 이미 충분하지만
시간제한이 조금만 더 길면 하는 부분이랑
직원 분이 너무 접시를 빨리 치워주셔서
좀 당황스러웠던 부분은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집이 생겨서 다행
간만에 누려보는
즐겁고 기분 좋은 식사 타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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