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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뷰

인천 부평역 문화의거리 두끼떡볶이 뷔페에서 점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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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초,

매콤달콤하면서도 칼칼한 떡볶이가 생각 나

인천 부평역 문화의거리에

두끼떡볶이라는 가게를 처음 방문했다.

 

 

부평은 급행 전철 타면

한 정거장 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인데

너무 웅장(?)한 역의 규모와

넓은 지하상가의 스케일과

그 바글바글한 인파의 압박 때문에

가기 망설여지는 곳 중 하나였지만

미팅이 있어 식사를 할 일이 있어 갔다가

내가 사는 동네와는 다른 활기찬 분위기와

없는 건 없을지라도

어지간한 건 다 있는 편리함이 좋고

특히 식당이 많아 외식할 때 좋아서

가끔 찾는 곳이 되었다.

 

문화의거리 구석구석을 돌아보다

지나가다 본 떡볶이집 간판이 인상적이어서

일이 없는 날, 어머니와 부평 문화의거리에 있는

두끼떡볶이 뷔페 부평역점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격은 주중 주말 상관없이

성인은 9,900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은 8,900원

7세 이하 아동은 5,900원이라고 하는데

물가도 폭등하고

워낙에 비싼 떡볶이들이 넘쳐나며

포장마차 하나 흔히 보이지 않는 요즘 같은 때,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뷔페 컨셉인 듯 하다.

 

 

부평역 상권에 입점한 지점 답게

손님이 많은 편이어서

매장 안은 따로 찍진 않았다.

 

젊은 손님들의 핫플레이스인듯...

 

생각보다 매장 규모가 넓진 않고

손님이 워낙 많아

리필하러 다닐 때 마다

조금 좁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떡볶이를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싶었다.

 

 

두끼떡볶이는

1시간 30분 제한시간이 있고

원하는 떡이랑 부재료, 소스에

육수를 부어서 마음대로 끓여먹고

마지막에 볶음밥도 해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워낙 떡, 재료, 소스가 다양한 편이라

먹는 방법이라든가

또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는 팁 같은

정보를 사전에 알아놓고 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조금 헤맨 부분이 아쉬웠다.

 

냄비는 한번 바꿔준다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데

가기 전에 정보를 충분하게 안보고 간데다

직원 분도 너무 바빠보여 못 물어본 탓에

냄비 하나에 다른 소스로 두 번 끓여먹게 됐는데

이래서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게 중요한 듯 하다.

 

 

우동사리처럼 생긴 떡부터

요즘 대세(?)인 MBTI 떡,

콘치즈떡 등 떡 종류가 매우 다양했고

넣어 먹는 부재료도 

어묵, 순대, 삶은달걀, 라면, 중국당면,

옥수수면, 분모자당면 등등

굉장히 다양하다.

 

 

소스도 

일반적인 소스부터 마늘, 짜장,

크림, 궁중, 동대문, 마라탕맛 소스 등

어른부터 어린어이까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튀김도 있는데

너겟, 김말이, 만두, 고구마 튀김이 있어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도 되고

아니면 양념소스나 마늘소스가

구비가 돼 있어

취향에 따라 찍어서 먹을 수도 있다.

 

 

오뎅이랑 국물도 있고

음료도 셀프바로 돼 있어

직접 따라서 먹을 수도 있다.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잘 몰라서

우선 익숙한 재료랑

가장 무난해보이는 두끼소스를

가져왔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데다

시간제한이 있어 마음이 급하다보니

떡볶이는 기본적인 재료만 갖고왔고

튀김이랑 음료, 오뎅만 우선 가져왔다.

 

마라탕도 해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마라탕까지 해먹을 정신이 없고

우선 매장에 사람이 많고

구석자리라 너무 더워서

우선 떡볶이부터 체험해보기로 했다.

 

 

부글부글 끓는 모습,

냄새가 참 좋다.

 

 

얼추 익어가니 맛을 볼까?

 

 

우선 간이 베기 가장 쉽고

제일 빨리 익는

라면부터 한 입 먹었다.

 

라면이 탱글탱글하게

참 잘 익었다.

 

 

다음은

우동사리처럼 가느다란 떡이랑 순대,

나는 개인적으로 밀떡파

 

소스가 일반적인 떡볶이 소스라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맛이지만

국물떡볶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원래는

포장마차 스타일을 좋아하고

즉석 스타일 떡볶이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억지로 가본 신당동에서도

그냥 저냥 별 감흥없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모 프랜차이즈의 떡볶이를 먹어보고

즉석떡볶이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고 나선 가끔 방문해서 먹었다가

좀 안좋게 데이(?)고 나서

기분이 너무 별로라 발길을 끊었는데

가끔 그 맛이 생각이 나곤 했지만

거기보다 여기가 가격도 더 저렴해서

차라리 여기가 더 좋은 대안이 되는 듯 하다.

 

 

이건 오뎅,

모두가 아는 그 맛

 

그래도 맛있는 떡볶이랑 먹고

또 리필해서도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치킨너겟이랑

고구마 / 만두튀김

 

치킨너겟은

따로 소스가 있어서 찍어 먹을 수 있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도 되는데

나는 무난하게 마늘소스랑 양념소스만 픽

 

어떻게보면 흔한 맛이기는 하나

잘 튀겨져서 그런지

참 맛있게 먹었다.

 

만두튀김이랑 고구마는

상대적으로 뻣뻣하고 딱딱해서

그냥 먹을 수 없어

떡볶이 국물에 투하해서 끓여먹으니

좀 나았다.

 

 

이건 볶음밥,

먹고 남은 떡볶이 국물에

김치, 햄, 김가루 같은 부재료랑

밥을 넣어 볶아 먹을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별미였다.

 

판이 좋지 않아서

계속 정신없이 볶아야 하는 건

귀찮긴 했지만

 

 

처음에 너무 헤매서

20분 날린 것 치곤

1시간 5분 동안 참 잘 먹었다.

 

먹는 방법을 미리 알고 가지 못한 점이랑

매장의 규모가 여유있는 게 아닌 점,

매장 안이 너무 더운 점은 흠이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잘 먹을 수 있어서

나름 만족했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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