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국수가 보기엔
상당히 흔한 요리 같지만
실제로 맛있게 하는 집은
굉장히 드물다고 할 수 있는데
부천에 이사 오고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하는
칼국수집을 발견하고서
쌀쌀하거나 비가 오는 날엔 칼국수를,
무더위가 심한 여름 날엔 콩국수를
즐겨 찾는 단골집을 정해 놓았다.
'옛날 홍두깨 칼국수'는
시장도 볼 겸, 한 끼 식사도 할 겸 해서
종종 찾는 부천 상동시장 안에 있는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과
개운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
칼국수랑 수제비 맛집인데
아침부터 햇빛이 쨍쨍하게 내리쬔
지난 주 일요일 오전에
밖에서 시원한 커피를 한 잔 사 마시고
어머니랑 아침 겸 점심식사 하러
일찍 서둘러 갔다.
여기는 1호선 중동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상동시장 안쪽에 있는데
늦게 가면 가끔 기다려야 할 때가 있어
이때는 사람이 거의 없는
오전 이른 시간에 갔다.
칼국수, 수제비 등 기본 메뉴부터
팥칼국수랑 동지팥죽이 있고
잔치국수, 비빔국수랑
계절메뉴로 물냉면, 비빔냉면이랑
콩국수를 판다.
가격이 예전보단 많이 오른 편이지만
요즘 같은 때,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칼국수 맛집이다.
이건 기본 메뉴인 칼국수,
가격은 5천 5백원으로 저렴한 편
쫄깃하고 탱글탱글한 면발과
개운하고 담백한 국물이 어우러져
흐리거나 비가 오고 날이 쌀쌀한 날에 먹으면
마음도 속도 든든해지는 기분이 든다.
매콤하고 빨간 양념장도 있는데
풀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이건 내가 고른 콩국수,
가격은 8천원
올해 들어 처음 먹는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인데
찌뿌둥하고 기운 빠지는 여름 날에는
이만한 메뉴가 없는 듯
칼칼하고 개운한
겉절이 김치
칼국수에도, 수제비에도,
콩국수에도 잘 어울리는
매콤하고 칼칼한 김치
개인적으로는
너무 익은 김치보다는
이렇게 갓 담근 겉절이가 최고
나는 고소하고 짭짤한 맛을 즐기는
소금파라 꼭 소금만 풀어서 먹는 편
국수는 칼국수보다
가느다란 면을 쓰는데
참 탱글탱글하고 쫄깃한데다
국물이 고소하고 시원해서
참 맛있게 먹었다.
아직은 초여름,
본격적으로 무더위는 오진 않았으나
초장부터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
대단하고 고급스러운 보양식은 아니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정성도 많이 담긴
콩국수 한 그릇으로 속을 채우고 나니
허전한 속도, 그동안 우울했던 마음도
기운이 돋아나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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