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이사 오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는
즐거움과 재미를 경험하고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된
외식 메뉴 중 하나는
고기와 채소, 여러 해산물과 부재료 등
원하는 재료들을
빨갛고 얼큰한 국물에 데쳐먹는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이다.
처음에는 참 강렬하지만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맛 때문에
매력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먹다 보면 빠져드는 맛이 있어
지금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찾는
나의 베스트 메뉴가 되었다.
신중동역 부근에 자주 가던 단골집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서
가까운 곳을 찾다가 발견한 집인
'츄치안 훠궈&마라탕'이
새로운 단골집이 되었다.
여기는 송내역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찾기가 쉽다.
우리 집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라서 좋고
단정하고 밝은 매장 분위기가 좋고
깨끗하고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좋아
한 달에 두세 번은 여기를 꼭 가곤 한다.
여기는 1인당 가격이 19,800원으로
예전보단 오른편이지만
물가가 워낙에 상승한 덕에
무한리필 집에서의 이 정도 가격은
크게 높다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인데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전에 하필 월요일에 가서
못 먹고 온 적이...
메인 메뉴는 훠궈이고
꿔바로우랑 마라탕, 마라샹궈 같은
단품메뉴랑
계란볶음밥이나 물만두 같은
사이드메뉴도 먹을 수 있다.
나는 아직까지
훠궈 말고는 먹어본 적은 없지만
기본 메뉴가 맛있으니
다른 메뉴도 괜찮을 것 같다.
제일 먼저
훠궈의 기본 베이스를 고를 수 있는데
빨갛고 얼큰한 마라 홍탕 1, 2, 3단계
하얗고 담백한 사골육수 백탕
토마토가 들어간 토마토탕 등
다양한 탕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칼칼한 홍탕 1단계와
토마토탕을 주문했다.
토마토는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토마토탕은 나름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있고
또 어머니가 좋아해서 주문
기본 베이스를 정했다면
이번에는 끓여 먹을 여러 재료를
가져오면 된다.
배추, 쑥갓, 청경채,
죽순, 흰목이버섯, 단호박등
다양한 채소가 마련이 돼 있고
옆에는 여러 가지 건두부와 메추리알,
오징어, 햄, 넓적 당면 등 부수적인 재료,
한쪽 코너에는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와
유부, 어묵, 피쉬볼, 만두, 떡,
새우, 꽃게 등 메인재료가 있는
냉동고가 위치해 있어
원하는 재료를 가져다
끓여 먹으면 된다.
다른 한쪽 코너에는
찍어먹는 소스가 마련이 돼 있는데
깨로 만든 고소한 마장소스와
간장, 칠리, 참기름, 고추기름 같은
다른 소스들이 있고
청양고추, 다진 마늘, 파와
땅콩, 고수처럼 소스에 넣어 먹는
여러 부재료가 있어서
취향껏 정해 먹으면 된다.
나는 향이 강한 고수를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마장소스와 땅콩이 들어간 로간마 소스,
고추기름과 다진 마늘, 참기름만 넣고
저어서 먹는 편인데
고소하고 알싸하고 칼칼한 맛이
딱 내 입맛에 맞는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는
소고기, 피쉬볼, 오징어, 메추리알, 햄,
건두부, 유부, 죽순,
배추, 청경채, 흰목이버섯인데
훠궈는 이렇게 육해공 상관없이
내가 원하는 다채로운 재료를 골고루 넣고
얼큰한 국물에 데쳐서
고소하고 칼칼한 풍미의 소스에 찍어먹는
재미랑 맛이 있고
샤브샤브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좋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또 고소하고 얼큰한 훠궈가 땡기는데
며칠 전에 먹었으니 참고
다음에 또 날 잡아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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